국제자원순환산업전 기획 맡은 ‘광륭’ 강주용 대표 “자원 재활용 넘어 쓰레기 제로 사회가 목표”
입력 2012-09-03 22:21
“5년 전 100부스에서 300부스 규모의 전시회로 성장하는 동안 우리나라가 재활용 기술을 선진국에서 수입·판매하던 수준에서 100% 국산화하고, 신흥시장으로 진출까지 하는 등 비약적으로 발전했어요.”
자원 재활용 및 폐기물관리 전시회인 ‘제5회 국제자원순환산업전(Re-Tech)’이 5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2008년 첫 전시회부터 올해 다섯 번째까지 줄곧 기획을 맡고 있는 ㈜광륭 강주용(45) 대표이사는 “자원 재활용과 재사용, 감량과 에너지 회수에 그치지 않고 재(再)제조와 쓰레기 제로 사회로 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처음 전시회를 개최할 때만 해도 재활용품을 중고품으로 받아들이는 등 사회적인 인식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으나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자원고갈 등에 직면해 이제는 쓰레기에서 돈을 캐내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시회의 특징은 상당수 참가업체들이 실물 시연 위주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25t의 크레인을 동원해 설치한 MRF(재활용선별시설), 버려진 가전·정보통신 제품 속의 광물금속 재활용 필요성을 일깨우려고 폐금속으로 제작한 로봇의 특별 시연 등이다.
강 사장은 자원순환 쪽의 전시회에 관심을 돌리게 된 이유에 대해 “전통적인 환경산업 분야인 수처리, 대기오염방지 시설 등 사후처리 기술 분야는 시장규모가 감소하는 대신 사전오염예방 기술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측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자원순환산업전을 세계3대 자원순환 분야의 전시회로 육성 시키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임항 환경전문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