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돕기-코레일 사회봉사단] 집 고쳐주고 여행 초대하는 ‘희망 열차’

입력 2012-09-03 18:00


코레일 사회봉사단(단장 팽정광 부사장)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된 이웃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레일로 이어지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란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봉사단 부단장인 권영석 경영혁신실장은 2일 “봉사단은 단순한 자선적·시혜적 차원의 기부활동 대신에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재능을 나누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넣어주는 참여봉사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코레일 빌리지’는 코레일의 대표적 참여봉사 활동이다. 2007년부터 이 활동을 해왔다. 철도 주변 저소득층 가정과 복지시설을 찾아가 집수리를 해주는 사회공헌 활동인 셈이다. 올 들어 최근까지 96곳에서 활동했다. 2009년에는 89곳, 2010년 227곳, 2011년에는 268곳에서 봉사했다.

코레일 건축사업소 소속 9명의 봉사단은 지난 5월 28일 호남선 철도 주변인 광주시 운암동 정인호(가명·8)군 집을 찾았다. 인호군 아버지는 가출한 지 오래됐다. 혼자 1남 3녀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46)마저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집안은 엉망이었다. 보일러는 고장 났고, 비가 새기 때문에 벽지는 온통 곰팡이 천지다. 집은 한마디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건축·시설·전기 등 전문기술을 갖고 있는 봉사단은 나흘간 낡은 보일러를 교체하고, 배관 보수작업을 했다. 외부 페인트 작업, 창호 보수, 방충망 설치 등도 이뤄졌다. 급수설비와 대변기를 교체하는 등 집안을 완전히 개조해 사람이 살 수 있는 집으로 바꿨다.

봉사단은 또 ‘희망충전 해피트레인’을 펼치고 있다. 올 들어 171차례 7800여명을 초청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등 자유롭게 여행할 수 없는 소외계층에게 기차여행 기회를 제공, 꿈과 희망을 주는 활동이다.

지난달 3일에는 KTX 비수혜지역인 강원도와 충북지역 어린이들을 초청, 2012여수세계엑스포 기차여행을 실시했다. 강원지역 아동센터 어린이 40명, 충북 제천지역 아동센터 40명 등 430명이 전세 KTX를 타고 여수세계박람회를 관람했다. 이번 해피트레인에는 정창영 코레일 사장이 직접 기차에 타고 어린이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권 실장은 “코레일은 고객, 환경, 미래와 소통하는 ‘국민기업’을 구현하기 위해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참여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국적인 철도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하고 알찬 나눔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글·사진 정재학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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