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우정청 합창단, 장애우들과 ‘행복나눔 음악회’

입력 2012-09-02 20:07


우체국 집배원 등으로 구성된 부산지방우정청 합창단이 1일 부산 초읍동 신애재활원을 찾아 ‘행복나눔 음악회’를 갖고 정신·지체 장애우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했다.

합창단은 이날 원생 100여명과 함께 해운대 동백섬으로 이동해 평소 타고 싶었던 선상 크루즈 체험행사도 가졌다. 또 합창단은 우체국의 홍보용 폐현수막으로 만든 친환경 제품 ‘에코백’과 파우치 1000여개를 재활원에 선물했다.

합창단 이진희 주무관은 “올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매주 토요일 휴일을 반납하고 연습했다”며 “장애우들의 웃음이 모든 것을 보상해줬다”고 말했다.

부산지방우정청 합창단(단장 임순자·부산진우체국)은 2011년 집배원과 청원경찰 등 우정청 임직원 40여명이 음악에 대한 열정을 모아 출범했다.

합창단은 지난 연말 자선바자 ‘사랑의 음악회’에 이어 지난 6월 아동복지시설인 동성원과 함께 ‘사랑으로 하나 되는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장애우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박종석 부산우정청장은 “홀로 사는 노인, 결식아동에 대한 무료급식 봉사활동과 합창공연을 연계하는 등 모든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