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영암·완도·진도 4개군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키로

입력 2012-09-02 19:55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큰 피해를 본 전남 고흥·영암·완도·진도 4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다. 이에 따라 앞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전남 해남·장흥·강진·영광·신안군 등 5개지역을 포함해 전남 남·서해안 9개군이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고흥 등 4개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기 위한 심의절차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지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중앙안전관리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해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면, 3∼5일 후 국고지원 등을 받아 신속한 복구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이번 강풍과 호우로 고흥군은 피해액이 196억원, 완도군은 161억원, 진도군 132억, 영암군 13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 피해액 60∼75억원을 초과한 셈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 피해액은 자치단체의 재정력 지수에 따라 설정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시·군·구별 재정력 지수에 따라 총 복구소요액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의 50∼80%를 국고에서 추가로 지원받게 돼 해당 시·군·구의 지방비 부담이 많이 줄어든다.

전정희 선임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