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D TV 최고 에너지 효율상… 삼성-LG전자 싹쓸이

입력 2012-09-02 19:58


한국 TV가 유럽에서 에너지효율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전시장에서 에너지 관련 국제기구인 SEAD(Super-efficient Equipment and Appliance Deployment)가 수여하는 ‘TV 최고 에너지효율상’을 나눠 가졌다.

LG 시네마3D 스마트TV(모델명 47LM670S)가 ‘대형 TV 최고 에너지효율상’을 수상했고, 29인치 미만 소형과 29∼42인치 중형 등 2개 부문에서는 삼성 제품(모델명 UE26EH4000, UE40EH5000)이 각각 1위로 뽑혔다. 소형과 중형, 대형 전 부문을 한국 TV가 석권한 것이다.

특히 올해 ‘IFA 2012’에는 주요 업체마다 에너지효율성을 높인 제품들을 내세워 절전 제품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몇 년 전만 해도 삼성, LG, 밀레 등 선두업체들이 선보이던 에너지 절약 기술이 이제는 제품 경쟁력의 주된 잣대가 됐다는 것이다.

SEAD는 국제에너지장관회의(CEM) 산하에 있는 다국적 정부 회의기구로 한국 미국 영국 중국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SEAD의 평가 제품군은 매해 바뀌는데 올해는 TV가 대상이며, 이번 시상은 유럽지역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한 것이다.

베를린=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