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남매 2주연속 日골프 동반우승… 김경태-안선주 사상 첫 기록

입력 2012-09-02 19:48

‘코리안 남매’가 일본 프로골프투어에서 사상 처음 2주 연속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2일 일본 야마나시현의 후지자쿠라 골프장(파71·7437야드)에서 열린 일본투어(JGTO) 후지산케이 클래식(총상금 1억 1000만 엔)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역전 우승했다. 2010년 JGTO 상금왕인 김경태는 1년 1개월여 만에 정상에 오르며 JGTO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선수들은 올들어 JGTO에서 5승을 합작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선 안선주(25·투어스테이지)가 2주 연속 우승하며 3년 연속 상금왕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안선주는 이날 일본 기후현 미즈나미 골프장(파72·6537야드)에서 열린 골프5 레이디스 토너먼트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냈다. 2위 이지희(33)를 1타차로 따돌리며 역전 우승을 일군 안선주는 지난주 니토리 레이디스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하며 시즌 3승, 통산 11승을 수확했다. 우승 상금 1080만 엔(1억5600만원)을 보탠 안선주는 시즌 9067만9000엔을 쌓아 1위 전미정(30·1억5만8000엔)을 코앞까지 추격했다. 한국낭자들은 올해 JLPGA 24개 대회 중 절반인 12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