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야구 “우리도 뛴다”… LG배 28팀 참가 55경기 치러

입력 2012-09-02 19:48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가 1일 익산구장에서 개막했다.

LG전자와 익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여자야구연맹과 익산시야구협회가 주관하는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는 여자야구대회로서는 첫 스폰서 리그로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로 치러진다. 전국 28개 팀이 11월25일까지 대장정을 펼치는 이번 대회는 여자야구 최초로 결승전과 올스타전 등 주요 경기가 ‘MBC 스포츠 플러스’를 통해 중계된다. 총 55경기가 치러지며 일본 여자대학팀이 초청팀으로 참가해 한일전도 예정돼 있다.

이 대회가 열리게 된 것은 프로야구 LG의 구단주이자 경남중·고 기수별 야구팀 선수로 활동 중인 구본준 부회장의 각별한 야구 사랑 덕분이다. 구 부회장은 지난 4월 경남중·고 야구 OB팀과 여자야구 수도권 연합팀과의 경기를 치른 뒤 선수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열악한 환경을 전해 듣고 여자야구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지난 5월부터 한국여자야구연맹, 익산시 등 관계자들간 5차례의 실무 회의를 거쳐 전국 규모의 여자야구대회를 신설키로 결정한 바 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