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마약사범 수는 5.7%↓ 마약 분량은 2배↑

입력 2012-09-02 19:14

지난해 적발된 전체 마약사범의 수는 감소했지만 마약 공급책과 압수된 마약량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강력부는 2일 발간한 ‘2011 마약류 범죄백서’에서 지난해 전체 마약류 사범은 9174명으로 전년(9732명) 대비 5.7% 감소했다고 밝혔다. 2007∼2009년 1만명을 넘어섰던 마약사범은 2010년 이후 2년 연속 1만명을 밑돌았다.

그러나 마약사범 중 밀조·밀수·밀매 등 공급사범은 지난해 2179명으로 2010년(2028명)보다 7.4% 증가했다. 공급사범이 늘면서 지난해 당국이 압수한 마약류는 모두 109.8㎏으로 전년(57㎏)에 비하면 두 배 가까운 92.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마약사범은 27개국 295명으로 2010년(31개국 858명)보다 65.6% 줄었다. 다만 검찰은 국제마약밀수조직이 마약 청정국인 한국을 마약 세탁을 위한 중간 경유지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호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