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값 2000원 넘었다
입력 2012-09-02 18:49
전국 모든 지역의 휘발유값이 2000원 선을 돌파했다.
2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1900원대에 머물러 있던 대구와 경북의 보통 휘발유값이 이날 각각 2001원, 2003원을 기록함으로써 전국 16개 시도 모두 2000원대에 진입했다.
국내 모든 지역의 휘발유값이 2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20일 이후 약 석달보름 만이다.
이날 12시 현재 전국 휘발유값은 평균 2023원으로 최근 한달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이 2104원으로 최고가를 보이는 가운데 제주 2067원, 경기 2034원, 인천 2030원, 대전 2027원, 부산 2024원, 강원 2023원, 충남 2021원, 충북 2017원 등의 순이다.
휘발유값은 7월 중순 1800원대에서 최저점을 찍고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7월 27일 서울이 2000원 선에 재진입한 것을 기점으로 다른 지역도 속속 2000원대에 올라섰다.
7월 한때 1600원대까지 떨어졌던 자동차용 경유도 지난달 30일 전북을 마지막으로 전 지역에서 1800원 선을 넘어섰다. 서울은 이미 8월 중순 1900원대에 진입한 상태다. 오피넷은 이번 주에도 휘발유값의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