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지상파TV 24시간 방송 허용할 듯
입력 2012-09-02 18:39
KBS MBC 등 지상파TV도 24시간 방영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TV 방송시간 자율화를 위한 ‘지상파TV 방송운용시간 규제 완화 방안’을 이달 안에 전체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그간 KBS MBC SBS 등 지상파 TV에 대해선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하루 19시간 방송만 허용했다. 그 이상 방영할 경우 일일이 방통위의 별도 허가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각 방송사에 허가증을 줄 때 ‘방송 운용시간’ 규정을 없애 사실상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방송 시간을 결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는 반면 시청자 보호와 방송의 공익성 보호를 위해 심야시간(새벽 1시∼오전 6시)대 재방송 비율과 19세이상 시청가 프로그램의 방영 비율을 권고하기로 했다.
재방송의 경우 매월 전체 심야 시간대의 40%(1일 기준 2시간)를, 19세이상 시청가 프로그램의 경우 매월 전체 심야 시간대의 20%(1일 기준 1시간)를 각각 상한선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방통위는 당초 올해 초 지상파 방송의 방송운용시간을 자율화할 방침이었지만 케이블TV 등이 “그럴 경우 지상파TV의 광고독식이 우려된다”며 반발하자 늦춰왔다.
전정희 선임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