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고동창 3인방의 사랑과 갈등… SBS 새 아침 드라마 ‘너라서 좋아’

입력 2012-09-02 18:39


너라서 좋아(SBS·3일 오전 8시30분)

진주와 수빈, 그리고 공자. 굴러가는 낙엽에도 웃음을 터뜨리던 여고생 3인방이 18년이 흘러 30대 주부가 돼 재회했다. 18년이라는 세월의 무게는 세 사람의 삶을 제각각으로 만들어 놨다.

우선 진주는 ‘열혈 워킹맘’이 돼 실직한 남편을 대신해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며 살아간다. 진주는 남편이 미울 법도 하건만 여전히 남편을 끔찍이 아끼는 조강지처다.

가난에서 벗어나는 걸 인생의 목표로 삼았던 수빈은 거대 유통회사 후계자를 유혹해 결혼에 성공한 인물이다. 하지만 진주의 남편과 외도를 하게 되면서 진주와의 우정은 산산조각 나게 된다.

공자는 오랜 골드미스 생활 끝에 공무원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그런데 결혼 후에도 다른 남자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며 ‘진정한 사랑’이 무언지 고민하게 된다.

‘내 인생의 단비’ 후속작인 ‘너라서 좋아’는 이처럼 여고동창 3인방의 사랑과 갈등을 그리는 SBS 새 아침 드라마다. 진주 역엔 윤해영(40)이, 수빈 역엔 윤지민(35)이 캐스팅됐다. 공자는 ‘더킹 투하츠’ ‘패션왕’ 등에 출연한 라미란(35)이 연기한다. 이 밖에 이재황(36), 박혁권(41) 등이 출연한다.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신경수 PD는 “인생을 다 알 것 같은 나이에, 시련을 겪어 다시 한 번 성장하는 어른들의 성장 드라마”라며 “이들이 행복을 쟁취하고 행복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