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자회사가 웬 성전환자 토크쇼?… 교계단체, 폐지 촉구

입력 2012-09-02 23:53


참교육어머니전국모임 한국성결협회, 에스더기도운동, 바른교육전국연합 등 교계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트랜스젠더·성전환자 부추기는 KBS 반대 국민연합’(공동대표 이용희 교수)이 오는 6일부터 방영되는 KBS JOY의 성전환자 토크쇼 ‘XY 그녀’의 프로그램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XY 그녀’ 프로그램이 예정대로 방영될 경우 KBS 시청료 납부거부 10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트랜스젠더 부추기는 KBS 저질방송 중단촉구 전국학부모 기자회견 및 KBS 시청료 납부거부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을 갖고 김인규 KBS 사장과 김영국 KBS JOY 사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단체는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 의 자회사 KBS JOY가 국민정서를 외면한 채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률을 높이려는 것은 안 된다”며 “인기 개그맨 신동엽과 동성애자 홍석천을 진행자로 내세우고 성 전환자를 대거 출연시켜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키는 저질 방송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XY 그녀’ 제작진은 KBS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성 글이 잇따르자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을 보고 반대로 더 프로그램을 향한 의욕과 열정을 갖게 됐다’는 발언(8월 30일자 스타뉴스)을 했는데, 이는 다수 시청자의 의견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방송의 제작의도를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동성애 조장 프로그램이 웬말인가” “XY그녀 방영금지 요청” “동성애 조장하는 XY프로그램을 꼭 해야 시원하시겠어요”라는 비난의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밝은사랑어머니회, 나라사랑학부모회, 참교육어머니전국모임 등 학부모 단체들은 이날 성명과 논평을 통해 “모든 학부모와 국민들이 KBS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KBS는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시청률에 눈이 어두워 조국 대한민국의 어린 자녀들과 청소년, 학부모 앞에 부끄러운 ‘트랜스젠더 토크쇼’ 방영 시도를 즉시 중단하고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