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초등생 성폭행범 구속

입력 2012-09-02 16:35

[쿠키 사회]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범인 고종석(23)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민사 19단독 장찬수 당직판사는 2일 “범죄사실이 충분히 소명됐고 사안의 중대성, 고씨의 범행 후 행적 등을 종합하면 도망갈 우려도 있다”면서 고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고씨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후에 기자들의 질문에 “가족들에게 미안합니다. 죽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고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30분께 나주시 한 상가형 주택에서 잠을 자는 A(7·초교1)양을 이불째 납치, 300m가량 떨어진 영산대교 밑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성폭행 직후 A양의 집에서 100m가량 떨어진 슈퍼마켓에 침입해 현금 20만원과 담배 3보루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고씨에게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강간 등 살인·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강간 등 상해) 위반,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강간) 위반, 야간 주거침입 절도, 미성년자 약취, 주거침입 등 혐의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