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총회설립 100주년 기념일 감사예배

입력 2012-09-01 19:20


[미션라이프] 예장 합동(총회장 이기창 목사)이 1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총회설립100주년 기념일 감사예배를 드리고 칼뱅주의적 정통개혁주의 신학을 계승·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1912년 9월1일 오전 10시30분 평양신학교에서 조선예수교장로회 제1회 총회를 개최한 예장 합동은 정확히 100년 만에 역사적인 감사 예배를 드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교단이 될 것을 천명했다.

역대 총회장단과 총회임원, 교단 주요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예배에선 총회장 이기창(전주북문교회)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100년 전 44명의 선교사와 52명의 한국인 목사, 125명의 장로 앞에서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선교사(한국명 원두우)가 초대 총회장 자격으로 섰던 그 자리에서 이 총회장은 100년 역사성을 안고 신앙선배의 모범 따라 정통보수 개혁신앙을 전파하자고 독려했다.

“예장 합동의 지난 100년 역사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은혜의 시간으로 신앙선진의 수고와 피 값으로 지켜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우리가 신앙선진과 하나님께 진 빚을 갚기 위해서 전도의 배가운동, 건강한 나라세우기 운동을 펼쳐야 합니다.

이 총회장은 “앞으로 신앙과 신학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 종교혼합주의와 자유주의, 세속주의를 막아내야 한다”며 “다음 100년을 설계하기 위해선 다음 세대를 말씀에 의지해 경건하게 세워나가고 성령충만한 교회, 민족의 평화·복음통일을 이루는 총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배에는 김준규 서기행 목사 등 전 총회장단과 정준모 하귀호 고영기 이성택 김재호 황규철 목사, 이완수 김권중 윤선율 정회웅 장로 등 교단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특히 100년 이상의 교회 역사를 지닌 산정현교회와 승동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관선, 박상훈 목사가 교단 역사와 미래를 위해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찬송가 301장 ‘지금까지 지내 온 것’을 부르며 지난 100년 역사가 주의 크신 은혜이자 사랑임을 고백했다. 예장 합동은 오는 17일 대구 성명교회에서 개최되는 97회 총회에서 총대 1530여명이 참석하는 총회설립100주년 기념예배를 드린다.

예장 합동은 1만1456개 교회, 295만3000여명이 소속된 국내 최대의 교단이다. 1959년 예장 통합과 분열된 이후 62년 총회5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하고 83년 총신대 신대원 양지캠퍼스를 세웠다. 83년 총회회관을 건립했으며, 98년 총회세계선교회(GMS)를 설립했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