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 위에 이니에스타… ‘유럽 최고 선수’에 올라
입력 2012-08-31 19:00
FC 바르셀로나의 특급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8)가 올해 유럽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니에스타는 31일 새벽(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이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UEFA 회원국 대표 기자단 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2012시즌 최우수 선수 투표에서 리오넬 메시(25·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니에스타는 19표를 얻었고, 메시와 호날두는 똑같이 17표에 그쳤다.
올해 ‘유로 2012’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어 대회 최우수 선수로 뽑힌 바 있는 이니에스타는 “클럽, 대표팀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싶다. 동료가 없다면 개인상 자체도 아무 의미를 지니지 못할 것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선 2012∼20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리그 대진 추첨식이 열렸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맨시티,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인 도르트문트와 나란히 D조에 편성됐다. 여기에 네덜란드의 전통 명문 아약스까지 가세해 D조는 그야말로 ‘죽음의 조’가 됐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한국 선수들이 소속된 팀은 하나도 없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