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학교는… 교파·비기독인 초월 세계 49개국에 퍼진 아버지 ‘사관학교’
입력 2012-08-31 18:12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두란노아버지학교(아버지학교)의 구호다. 아버지학교(사진)는 아버지들이 가정에서 진정한 아버지의 역할을 되찾고 더 훌륭한 아버지로 거듭나도록 도움을 주고자 1995년 10월 두란노서원이 만들었다.
아버지학교는 세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강력한 성령운동이다. 국제본부장 김성묵 장로는 “이 시대 이 땅을 변화시키려는 하나님의 꿈이 걸려있고, 행복한 가정에 대한 아내들의 소망과 밝은 미래를 향한 자녀들의 바람이 걸려있어 성령께서 강력히 역사하신다”며 “놀라운 치유와 회복의 역사도 일어난다”고 소개했다. 둘째 삶의 실천운동이다. 단순히 이론과 지식을 가르치고 배우는 곳이 아니라 여러 가지 과제와 나눔을 통해 배운 것을 삶 속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셋째 평신도 연합운동이다. 교단, 교파를 초월하고 기독인 비기독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다.
아버지학교는 5주간 매주 토요일 진행되며 네 번의 주제강의가 있다. 아버지의 영향력, 아버지의 남성, 아버지의 사명, 아버지의 영성이라는 주제에 관한 강의를 듣고 조별 조원들과 나눔의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5주차 수료식 때는 아내와 함께 참여하게 한다. 수료식의 하이라이트는 남편들이 직접 아내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이다. 남편들이 거칠어진 아내의 발을 정성스럽게 씻어주면 일부 아내들은 감동의 눈물을 쏟아내곤 한다.
현재 아버지학교는 전 세계 49개국으로 퍼져나가 23만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최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