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택시,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입력 2012-08-30 21:27

경기도는 택시기사를 도로환경감시단원으로 위촉해 도로변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감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이날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경기도 도로환경감시단’ 발대식을 갖고 화성시 택시기사 72명을 감시단원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앞으로 택시에 설치된 블랙박스와 스마트폰으로 도로변 쓰레기 무단투기행위를 감시하고 신고하는 일을 하게 된다.

감시활동실적이 우수한 택시기사는 도지사 표창 등을 받고 자신의 신고로 무단투기행위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되면 3000원의 신고포상금도 받는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의 도로망이 길고 교통량이 많은 도로 특성상 공무원만으로의 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항상 도로를 달리는 택시기사에게 도로변 쓰레기 투기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겼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화성시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한 뒤 다른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2017년까지 6000명의 택시기사 환경감시단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원=김도영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