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9월 25% 오른다… 4년 6개월만에, 원재료 가격 인상 등 감안

입력 2012-08-30 21:22

다음 달 중 오리온 초코파이도 소비자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이날 대형마트 측에 초코파이 출고가를 다음 달 14일부터 25%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14일 이후 출고가 인상분이 소매가격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인상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정부 압박 때문에 초코파이 가격은 오랫동안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며 “업계에서는 초코파이도 값이 오를 것이라는 이야기가 이전부터 나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리온 초코파이 가격이 오른 것은 4년6개월 만이다.

이는 농심, 삼양, CJ제일제당 등 식품업체들이 최근 가격을 인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햇반 값을 10년 만에 9.4% 인상했고, 롯데칠성음료와 코카콜라 등 음료업체도 콜라와 사이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50원 안팎에서 올렸다. 농심은 ‘국민 스낵’ 새우깡 값을 11.1%나 올렸고, 삼양식품 역시 삼양라면 등 6개 라면 값을 50∼60원 인상했다.

아직까지 가격이 오르지 않은 품목 가운데는 장류와 조미료 가격 인상이 전망되고, 오뚜기가 라면 값을 추가로 올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