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열린시장실’ 주목… 전국서 벤치마킹 쇄도

입력 2012-08-30 20:40

경남 창원시가 시행하고 있는 ‘열린시장실’이 집단·고질 장기민원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0일 창원시에 따르면 열린시장실은 통합 창원시가 출범한 2010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2년간 직소민원 6929건 중 절반에 해당하는 3498건과 단순민원 2509건, 장기처리 751건을 해결했다. 반면 불가처리는 168건이다.

열린시장실이 인기를 끌면서 ‘시민의 소리’는 통합 이전 월 평균 580건에서 830건으로 급증했다. 이중 756건(91%)를 해결했고, 장기처리 50건(6%), 불가처리는 25건(3%)이었다.

열린시장실은 입소문이 퍼지면서 하루 평균 10여건 이상의 시민을 맞고 있다. 또 청주시, 서울 관악구, 한국전력공사, KT 등을 비롯한 타 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에서 전화상으로 문의하거나 자료요구를 빈번하게 해 오고 있다.

열린시장실은 사이버 민원상담 코너인 창원시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를 통해 올라오는 다양한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접수되는 민원에 대해서는 담당부서와 연계를 통해 면담을 주선하고 일부 민원은 직원이 현장을 직접 찾아 확인과정을 거쳐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열린시장실 황규종 계장은 “열린시장실의 성공요인은 기관장이 관심을 갖고 부서장에게 민원처리에 대한 재량권을 과감하게 이양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열린시장실이 시민과의 소통과 열린 시정의 공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