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한 ‘치유와 평화의 집’ 건립… 현대중공업, 10억원 기탁
입력 2012-08-30 19:13
현대중공업이 사단법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가 추진하는 ‘치유와 평화의 집’(가칭) 건립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억원을 지정기탁한다고 30일 밝혔다.
치유와 평화의 집은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힐링(치유)센터’다.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래세대에 역사를 교육하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 마포구 성미산 마을 속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인근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생존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는 국내외에 모두 60명 정도다. 84세에서 94세에 이를 만큼 고령이다.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의 신고를 시작으로 정대협에 자신이 피해자임을 알린 할머니는 총 235명이었으나 2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생존자 숫자는 점점 줄고 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