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OLED TV 등 전략제품 선봬… 스마트폰보다 얇은 4㎜ 55인치 TV 눈길

입력 2012-08-30 21:22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31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2’에 올레드(OLED) TV 등 올 하반기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55인치 올레드TV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전시회에 앞서 연내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다고 선언하는 등 이 분야에서의 선두기업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것이다.

LG전자가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스마트폰보다도 얇은 4㎜ 두께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55인치 올레드TV다.

LG 올레드TV는 ‘WRGB’ 방식의 올레드 기술을 적용해 4가지색(흰색, 빨강, 초록, 파랑) 픽셀로 정확하고 깊은 색상을 재현했다. 폭넓은 시야각, 빠른 응답속도로 잔상 없는 화면,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올레드TV의 외관 소재로는 알루미늄 대신 고강도·고탄성 신소재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사용해 10㎏의 초경량을 구현했다.

초대형 프리미엄TV 시장 공략을 위해 LG전자는 지난주 국내에서 출시한 84인치 초고해상도(UD) 3D TV도 선보인다. UD(3840㎜×2160㎜) 기술은 풀HD(1920㎜×1080㎜)보다도 해상도가 4배 높다. 풀HD 화면의 화소수가 207만개인 데 비해 UD는 4배인 무려 830만개로 획기적인 선명함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D TV로는 최초로 대각선 길이가 2미터(213㎝)를 넘어서면서 42인치 TV 4개를 붙여놓은 것과 맞먹는 크기를 자랑한다.

화면 분할로 4개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다기능의 프리미엄 IPS 모니터도 소개한다. 권희원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TV는 LG의 디스플레이와 TV 기술력을 집약시킨 결정체”라면서 “‘올레드TV=LG’ 이미지를 구축, 홈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