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大 차기 총장 선출위한 재선거 치른다
입력 2012-08-30 18:58
전남대가 총장 선출을 위한 재선거를 치른다.
전남대는 30일 “제19대 총장 선출을 위한 재선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재선거는 지난 5월 직선제를 통해 선출된 총장임용 1·2순위자들이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의해 약식 기소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를 문제 삼아 임용제청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전남대는 교과부의 요청에 따라 재추천 기한으로 정해진 50일 이내에 재선거를 실시해야 된다. 대학 측은 오는 10월 18일 이전 총장 후보자 2명을 새로 선출해 교과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전남대는 이를 위해 구체적 선거 일정을 다음 주중 공고하기로 했다. 이번 재선거로 선출되는 총장은 최근 총장 직선제 폐지 결정에 따라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마지막 총장이 된다.
이 대학은 지난 24일 학칙개정을 통해 2016년 취임하는 제20대 총장부터 직접 선거가 아닌 공모제 등을 통해 총장 후보자를 뽑기로 선출 방식을 변경했다.
재선거를 주관하는 이 대학 평의원회는 5월 선거와 동일한 방식으로 선거를 실시한다.
1차 간접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거른 뒤 이들을 대상으로 구성원들이 직접투표를 실시, 1·2순위 득표자를 교과부에 총장임용 후보자로 복수 추천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총장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교육공무원법 위반)로 1순위 후보자인 박창수(58) 의대 교수를 벌금 700만원에, 2순위 후보자인 이병택(55) 공과대 교수를 벌금 3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전남대는 제18대 김윤수 총장이 지난 16일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뒤 송경안 교무처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