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

입력 2012-08-30 17:49


신명기 10장 12∼13절

이 세상에는 공부를 많이 한 사람, 돈을 많이 번 사람, 권세를 가진 사람,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 명예를 가진 사람 등 훌륭한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찾아보기가 쉽지 아니합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먼저 행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조지 베일런트 교수팀이 행복에 대해 연구하고 “행복의 조건”이란 책을 통해 보고 하기를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이며, 행복은 결국 사랑”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인류가 행복하게 사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네 하나님께서 네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냐?”(12절)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13절) 이 말씀을 따라 살아갈 때 행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모세의 율법을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신약에서 예수님을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역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행복은 결국 사랑이고, 하나님을 사랑할 때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이웃을 사랑할 때 이웃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행복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리의 행복을 위하여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첫째,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12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마 22:37∼38) 이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이 말씀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계명이요, 이 말씀에 순종해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열매를 맺으면 이 말씀에 순종할 수 있고,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면 행복을 체험하게 됩니다.

둘째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9∼40) 이 말씀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이 말씀에 순종해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에게는 대부분 상처가 있습니다. 상처는 먼 데 있는 사람보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많이 받게 됩니다. 나에게 상처를 주는 자들을 사랑하는 것이 쉽지 아니합니다. 목회자인 나로서는 상처 주는 자들의 버릇을 고쳐 보려고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버릇을 고치는 것보다 나의 버릇을 고치는 것이 쉬웠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 저들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상처를 주어도 없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사랑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살고자 다짐할 때 서로의 관계가 회복되고, 여기에 행복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대로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므로 바른 관계를 맺고 살아갈 때 우리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주용진 목사 (경북 구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