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수험생이 스트레스 때문에 쇠구슬로 이웃 유리창을
입력 2012-08-30 14:44
[쿠키 사회] 5개월 전부터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쇠구슬로 유리창을 깨는 테러를 한 범인은 고3 수험생으로 밝혀졌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30일 새총으로 쇠구슬을 여러 차례 발사해 이웃집 유리창을 깬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18)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3~7월 남양주시내 모 아파트 자신의 방 베란다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발사해 이웃집과 경비실 등 6곳의 유리창을 깨 총 59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고교 3년생이 된 뒤 원하는 대학에 갈 성적이 나오지 않자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를 풀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이 무렵 인터넷으로 Y자형 새총과 지름 8㎜짜리 쇠구슬 수백 개를 샀으며 고무줄을 바꿔 성능을 높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A군은 집주인의 부상을 피하기 위해 주로 밤시간대 불이 꺼진 유리창을 향해 쇠구슬을 발사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쇠구슬 때문에 공포에 떨었다.
경찰은 A군이 10여차례에 걸쳐 200여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