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휴대폰 수거해 거둔 수익 2억9000만원

입력 2012-08-29 21:57

‘폐휴대폰에서 금을 캔다.’

경기도는 폐휴대폰을 수거해 거둔 수익 2억9000여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시·군, 교육청과 함께 지난 5~7월 가정 및 직장에 방치돼 있는 폐휴대폰 모으기를 추진했다.

도는 이 기간 폐휴대폰 26만개를 수거해 2억9500만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조성했다. 이는 전국자치단체 수거량 55만대의 47%에 해당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우수한 실적이다. 폐휴대폰 26만개는 약 8kg(약 2200돈)의 금덩어리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수거한 폐휴대폰은 사회적기업에서 재사용 폰과 사용불가 폰으로 분류하고 사용불가 폰은 처리업체에서 자원회수용으로 매각 처리했다. 총 모금액 2억9500만원 중 행정기관 조성액 1억5900만원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무한돌봄사업으로 기탁됐다.

학교에서 수거해 판매한 수익금 1억3600만원은 사회적기업에서 수거 실적에 따라 학교로 입금시켜 어려운 학생 돕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앞으로 자원재순환 도시 광산 사업 확대를 위해 종이팩, 폐건전지 등 재활용자원에 대해 수거 캠페인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