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속초서 2000명 ‘스톱헝거’ 캠페인
입력 2012-08-29 18:16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은 28일 강원도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세계 굶주림 해결을 위한 ‘스톱헝거(STOP HUNGER)’ 캠페인을 펼쳤다. 전국에서 모인 2000여명의 참가자들은 세계 굶주림 문제와 실천방안을 논의하고, 쌀화환 전문기업 드리미를 통해 후원된 쌀 5t을 비롯해 밀가루, 국수, 참치, 장조림, 미숫가루, 김 등으로 구성된 식량키트 1000개를 제작했다. 이날 제작된 식량키트는 속초시내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된다.
기아대책 정정섭 회장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5초에 1명이 기아로 죽고, 급성 굶주림뿐 아니라 만성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이 많다. 우리의 작은 나눔이 그들에게는 생명이 될 수 있다”며 스톱헝거 식량키트 제작의 의미를 전했다.
키트제작 행사와 전달식에 참석한 채용생 속초시장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내가 있어주는 것, 함께 돕고 나누며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기아대책 연중캠페인 ‘스톱헝거’의 일환으로 세계의 빈곤과 굶주림을 알리고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아대책은 그동안 서울 명동, 홍대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사진전, 콘서트, 강연 등 이벤트로 시민들에게 굶주림 문제를 알려왔다. 오는 10월 13일, 20일에는 여의도 너른들판 공원에서 토크콘서트 및 식량키트제작행사를 갖는다. 또한 세계 34개국 40개 기아대책 사업장에서도 주민들이 직접 식량키트를 제작해 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