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선진당 탈당 새누리로”… 유한식 세종시장도 탈당선언
입력 2012-08-29 22:00
선진통일당 이명수(충남 아산) 의원이 이르면 30일 선진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할 방침을 밝혔다. 같은 당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도 탈당을 선언하고 새누리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29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데 지금의 선진당으로는 한계가 있다. 원내 교섭단체(새누리당)에 가서 충청을 위해 큰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진당 소속으론 ‘세계적인 명품도시’라는 세종시의 꿈을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탈당하면 선진당 의석수는 5석에서 4석으로 줄게 된다. 일각에서는 12월 대선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충청권에서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새누리당의 ‘보수대연합’ 추진 움직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선진당은 “남의 당 의원과 단체장 빼내가기가 박근혜식 국민통합정치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원복 대변인은 “입으로는 국민대화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하면서 뒤로는 남의 당 기초의원, 광역의원, 지자체장, 국회의원들을 모조리 휘젓고 있다”며 새누리당 박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재중 기자, 대전=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