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 세종시장 "선진당 탈당- 새누리당 입당"
입력 2012-08-29 16:29
[쿠키 사회] 유한식(63) 세종시장이 29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진통일당을 탈당과 새누리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유 시장은 “선진당 소속으론 세계적인 명품도시라는 세종시의 꿈을 달성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며 “이른 시일 안에 새누리당 입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입당 추진 배경에 대해 “세종시가 명품도시로 성장하려면 힘 있는 새누리당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며 “세종시 현안이 ‘세종시설치법’ 국회 통과인데, 세종시가 지역구인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힘을 쏟고, 제가 새누리당에 가서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세종시 특집기사에서 ‘세종시가 주말에 유령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고 보도한 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선 세종시설치법 등 관련법을 하루속히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 시장의 새누리당 입당 선언에 대해 민주통합당 세종시당(위원장 이춘희)은 즉시 성명을 내고 “새누리당은 참여정부가 신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할 때 위헌결정을 주도해 반토막 냈던 정당이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마저 수년간 표류시킨 정당”이라며 “명품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이런 정당에 입당하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비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