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材경영-CJ그룹] ‘입사 10년안에 임원’ 파격 승진제 도입

입력 2012-08-28 19:07


CJ그룹에 입사하는 새내기는 빠르면 10년 안에 임원이 될 수도 있다. CJ그룹은 대졸 신입사원이 임원으로 승진하는데 필요한 직급별 진급 체류 연한(승진 연한)을 기존 20년에서 최단 10년으로 줄이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승진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한다. 현재 ‘4년(사원)-4년(대리)-4년(과장)-4년(부장)-4년(선임부장)’의 승진 연한을 각 직급별로 최소 2년으로 줄인 것이다.

조기 승진 제도 도입은 기업 문화를 선도적으로 만들어가라는 이재현 CJ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역량 있는 젊은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맘껏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일류 기업 문화”라면서 “연공서열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성과와 능력을 발휘한 인재가 인정받는 CJ’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회장은 평소 “꿈이 뭐냐고 묻는다면 사업보다도 좋은 인재를 키우는 것에 있다”며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CJ그룹이 식품회사에서 탈피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는 ‘문화 창조 기업’으로 변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젊은 인재의 필요성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