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材경영-교보생명] 공감·소통 중시… 직원 학습도 전폭 지원
입력 2012-08-28 19:06
지난해 12월 15일 서울 세종로 교보생명 본사에서 독특한 무대가 막을 올렸다. 일종의 ‘사이코 드라마(심리치료 목적의 역할극)’인 ‘소시오(socio) 드라마’ 발표회. 직원 80여명으로 이뤄진 11개팀은 상사와 팀원, 영업 현장과 지원조직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상황을 각색해 한편의 드라마를 만들었다. 3개월 간 연극배우에게 연기 지도를 받아가면서 대본 작성, 무대연출까지 함께 준비했다.
2010년부터 도입한 ‘소시오 드라마’는 교보생명이 실천하는 인재경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공감과 소통이 바로 그것이다. 교보생명은 ‘인재가 회사의 미래’라는 가치 아래 인재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매년 임직원이 학습계획을 세우는가 하면, 팀 학습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팀 학습 프로그램 가운데 2004년 임원·팀장을 중심으로 시작해 2009년부터 정례화한 독서토론회가 대표적이다. 임직원들은 매달 책 한 권을 읽은 뒤 느낀 점, 아이디어 등을 요약해 제출한다. 아이디어는 지식거래소에 모이고, 경영활동에 반영되기도 한다. 400개가 넘는 학습동아리도 각종 문제 해결에 한 몫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