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야구스타 한자리에… 세계 청소년선수권대회 8월 30일 개막
입력 2012-08-28 18:49
미래의 세계 야구 주역들이 서울에 모여 대결을 펼친다.
한국, 미국, 일본을 비롯한 12개국의 18세 이하 청소년 선수들은 30일부터 열흘간 서울 잠실·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국제야구연맹(IBAF)이 2년마다 개최하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는 몇 년 뒤 메이저리그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프로 무대를 호령할 미래 스타들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1981년 첫 대회 이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치러진다.
한국은 1981년 원년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1994·2000·2006·2008년 5차례 정상을 밟았다. 당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이승엽(삼성), 이대호(오릭스), 김태균(한화), 김광현(SK) 등은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로 불리며 한국 프로야구를 견인했다. 또 가장 최근이었던 2008년 대회 우승 멤버인 안치홍(KIA), 오지환(LG), 김상수(삼성), 정수빈(두산)은 현재 프로야구 각 팀의 기둥으로 성장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에이스’ 윤형배(북일고)가 선배들의 영광을 이을 핵심으로 꼽힌다.
이정훈(북일고) 대표팀 감독은 탄탄한 조직력과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한국 팬들 앞에서 여섯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네덜란드, 베네수엘라, 미국, 호주, 콜롬비아와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30일부터 9월 3일까지 풀리그 방식으로 5경기를 치른다. 조 3위 안에 들면 2라운드에 올라 B조 1∼3위팀과 차례로 맞붙어 순위를 정한다. 여기서 1, 2위 안에 들면 9월 8일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툴 수 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