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여름 빙하 완전히 사라질수도… BBC, NASA 인용 보도

입력 2012-08-28 21:21

북극의 얼음이 1979년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관측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미 항공우주국(NASA)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NASA는 이번 달 북극 빙하의 면적이 410만㎢로 이전 최저치였던 2007년 9월의 417만㎢보다 더 줄었다고 밝혔다. NASA의 조이 코미서 선임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의 기온 상승이 만년설을 녹인 까닭에 올해 들어 빙하의 양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북극은 여름이 9월까지여서 당분간 빙하의 면적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BBC는 북극 빙하의 면적뿐만 아니라 두께도 계속 줄어들고 있어 전체 얼음의 양은 더욱 큰 규모로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케임브리지대 피터 워덤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북극의 얼음 양은 1980년대와 비교하면 겨우 30% 수준”이라며 “2015년이나 16년이면 여름철에 북극 얼음이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