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년 만에 부활한 ‘우정총국’
입력 2012-08-28 18:31
개화기 갑신정변으로 폐쇄된 한국 최초 우체국이 128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28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한국 최초 우체국인 우정총국 재개국 행사를 열었다. 우정총국은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위치해 있는데, 태풍 볼라벤으로 야외 행사가 불가능해 포스트타워 내부로 옮겨 진행됐다. 탤런트 손현주가 옛 우정총국을 총괄하던 우정총판에 임명돼 교서를 전수받았고,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기보배가 1일 명예 우체국장이 됐다.
128년 전 그 자리에 다시 들어선 우정총국 우체국은 1인당 10통 이내의 일반 우편물만 부칠 수 있다. 사적 213호라서 원형을 보전하기 위함이다. 나머지 공간은 한성순보 승정원일기 우정사료 등을 전시한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명동 인사동 우정총국(견지동)을 연계한 우정 한류 벨트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