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日 총리 ‘나눔의 집’ 방문해주오”

입력 2012-08-28 18:30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노다 요시히코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치인들에게 자신들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장을 보내 주목된다.

위안부 피해자 전문요양시설인 나눔의 집은 28일 노다 총리,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 중의원 의원 479명, 참의원 의원 242명 등 모두 724명에게 나눔의 집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초청문은 ‘이곳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생생한 역사가 살아 숨쉬는 나눔의 집입니다. 바쁘신 줄 알지만 한번 방문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방문하셔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에 대한 진실을 보시고 생존해 계신 할머니와 함께 식사도 하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나눔의 집은 일본 정치인들이 방문할 경우 할머니들과의 만남, 역사관 관람, 영상물 상영 등을 통해 위안부 피해 역사를 전할 예정이다. 나눔의 집에는 현재 김군자(86) 이옥선(85) 할머니 등 80세 중후반의 피해자 8명이 거주하고 있다.

광주=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