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우리도 스마트 세대”
입력 2012-08-28 18:20
스마트폰 사용자가 10대 청소년부터 40, 50대 장년층까지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3명은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열흘간 만 12∼59세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 현황, LTE 스마트폰 이용 현황 등을 조사한 ‘제5차 스마트폰 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방통위 조사에 따르면 연령별로 12∼19세 스마트폰 이용자가 지난해 4차 조사 때보다 11.6% 포인트 증가한 24.6%를 기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0대와 50대의 신규 이용자 비중도 4차 조사에 비해 각각 3.4% 포인트와 3.9% 포인트 증가한 19.4%와 13.4%로 나타나 전 연령층에 걸쳐 스마트폰 이용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경제활동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모바일 쇼핑 경험자는 4차 조사보다 12.9% 포인트 증가한 59.9%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뱅킹 경험자도 10.7% 포인트 증가한 58.6%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에 대한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83.5%가 ‘스마트폰을 이용함으로써 생활이 전반적으로 편리해졌다’고 응답했고 79.2%는 ‘뉴스나 새로운 소식을 더 빨리 알게 됐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단말기 외형과 가격이었다. 디자인 및 크기가 59.9%였고 화면 크기 및 화질(55.0%), 단말기 가격(50.4%)이 뒤를 이었다.
LTE 스마트폰 사용자도 급속도로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용자 중 28.7%가 LTE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LTE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때 ‘접속 및 전송 속도’에 대한 만족도가 73.0%로 높았던 것에 비해 ‘접속 가능 지역’에 대한 만족도는 39.6%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따라 LTE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인터넷에 접속할 때 LTE망 대신 와이파이망을 더 많이 사용했다. 와이파이망 사용비중은 39.2%였고 LTE망 사용비중은 38.1%에 불과했다.
김정렬 방통위 인터넷정책과장은 “스마트폰이 생활필수품이 되면서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차세대 웹 표준 확산 등을 통해 스마트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