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 디자이너 꿈꾸는 여고생의 도전… KBS2 청진기 ‘전교 1등 수빈이의 선택’

입력 2012-08-28 18:07


청진기 ‘전교 1등 수빈이의 선택’(KBS2·29일 오후 5시30분)

서울 관악구 대학동에 위치한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정보기술(IT) 분야 마이스터고인 이 학교엔 재주 많은 한 여고생이 재학 중이다. 디자인과 2학년인 주인공의 이름은 수빈(18). 수빈이는 성적은 전교 1등이고, 스피치 대회나 발명 대회에도 학교 대표로 단골 출전하는 이 학교 유명인사다.

하지만 그가 옛날부터 이렇듯 모범생에 우등생이었던 건 아니다. 중학교 2학년까지는 반에서 꼴찌를 도맡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대로 살아선 안 된다’는 사실을 불현듯 깨닫고 달라진 삶을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10대들에게 다양한 진로 선택의 예시를 제시해온 제작진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수빈이의 일상을 통해 입시에만 매몰된 또래 청소년들에게 하나의 대안을 제시한다.

카메라는 서울시가 주최한 창의아이디어경진대회에 출전한 수빈이의 모습을 담아낸다. 수빈이가 내놓은 발명품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교통카드. 하루 2∼3시간만 자면서 실용성과 기발함을 겸비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수빈이가 겪은 좌충우돌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IT 기기 관련 디자이너를 꿈꾸는 수빈이가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디자인회사 ‘디자인피버’를 찾은 모습도 다뤄진다. 디자인피버는 각종 국제 디자인 대회에서 입상 경력이 있는 유명 회사. 수빈이는 이 회사 노진영 대표를 만나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등 그간 궁금했던 질문을 던지며 미래에 대한 확신을 다진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