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섭리에 따른 줄기세포 치료 연구 ‘이창우’ 선한목자병원장 “골막·골수줄기세포는 하나님 선물”

입력 2012-08-28 17:54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정면으로 맞서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달리 골막·골수줄기세포는 질병치료를 위한 창조주의 선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세포는 원래부터 우리 몸이 고장 났을 때 치료에 쓰이기로 준비된 자기 세포입니다. 따라서 잘 이용하면 빠른 치료는 물론 노아 홍수 이전의 세대가 누렸던 장수(長壽)의 꿈도 실현가능합니다.”

이창우(51) 선한목자병원장은 인공관절수술 분야의 권위자다. 한양대 의대에서 정형외과학과 생화학으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97년부터 미국 존스홉킨스대와 하버드대, 피츠버그의대 연구원으로 인공관절·십자인대수술, 생명공학을 연구했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의 대가인 헝거포드 존스홉킨스대 교수와 십자인대 재건술, 연골재생술, 연골판 이식수술의 세계적 권위자인 후 피츠버그대 교수 밑에서 수백차례 수술을 집도했다.

그는 미국 명문 의대 연구원 시절 줄기세포 연구에 눈을 뜨게 됐고 2000년 귀국 후 인하대 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줄기세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예전에는 정형외과와 생명공학은 별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면서 “줄기세포 연구가 보편화된 요즘 와서 보면 미국 유학을 15년 전 준비해주신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알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의 주된 관심사는 골막·골수 줄기세포를 치료에 접목하는 것이다. 최근엔 선한목자생명연구소도 설립했다. 의료법상 무릎 관절수술에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것은 허가가 돼 있다. 줄기세포를 시술받은 환자로부터 상태가 호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0세 이상의 노인이 골절상을 당해 뼈가 부러지더라도 다시 붙는 것은 뼈 주위에 붙어있는 골막줄기세포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더라도 노화하지 않는 것은 골막이라는 조직이 뼈에 가죽옷을 입힌 것처럼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추출해 수술할 때 질병부위에 주입하면 회복이 훨씬 빨라집니다. 이것이야말로 창조섭리에 맞는 하나님의 의술 아니겠습니까.”

광림교회 장로인 이 원장이 의과대 교수직을 뿌리치고 2001년 서울 역삼동에 병원을 세운 것은 의료선교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해외에 나가있는 많은 의료선교사들이 한국에 돌아와 재충전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를 마련하는 목적도 있었다. 2001년 병원 설립 때부터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아이티 등지에 무료 진료소를 세우고 1년에 4차례 이상 의료선교 활동으로 복음을 전해왔다. 병원은 지난 5월 재단법인 굳셰퍼드를 설립하고 미얀마에 전문병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 원장은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실수가 있을지라도 실패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우리의 중심이 하나님께 있다면 주님께서 모든 것을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