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두려움이 있습니까?

입력 2012-08-28 17:22


요한1서 4장 16∼21절

인간의 병은 대부분 마음의 병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마음의 병은 육신과 환경의 병으로 전이되는데, 마음을 병들게 하는 요인 중 하나는 두려움입니다. 시험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학생은 열심히 공부했어도 아는 답을 틀리게 쓰고, 무대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가수는 아무리 연습을 많이 했어도 실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듯 성도가 받는 가장 큰 피해는 두려움으로 인해 믿음이 흔들리고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사람은 두려움 속에 살아서는 안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은 사랑이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그 사랑으로 인해 그동안 우리가 두려워하며 살던 모든 것과 더 나아가 종말에 있을 심판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해결되었음을 분명히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을 믿어야 합니다. 본문 19절에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게 된 은혜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기 때문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노력과 행위가 아닌 택하심과 구원하심의 주권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말해줍니다. 죄는 성도로 하여금 이 사실을 잊어버리게 만듭니다. 성경에 기록된 최초의 두려움은 에덴동산에서 죄를 지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누구시고 자신이 누구인지 잊는 순간 찾아왔습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던 아담을 찾아와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심을 믿는 순간 두려움은 사라지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믿음의 빈자리에는 두려움이 옵니다. 그렇다면 왜 믿음이 부족해질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에서 말미암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롬 10:17). 성경은 하나님이 감동으로 된 것으로 말씀을 통해 성도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항상 성령님의 감동으로 살도록 하시는데 이로 인해 두려움은 사라지고 하나님의 평강이 찾아오는 것입니다(딤후 3:16∼17). 그러므로 오늘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가까이 하는 성도가 됩시다.

셋째, 우리의 삶에 찬양이 끊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지음 받은 성도입니다. 우리는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함께하심을 깨닫게 됩니다(시 22:3). 여호사밧은 암몬, 모압, 에돔의 연합군과 전쟁할 때 선봉에 찬양대를 세웠습니다. 그들은 전쟁터에서 전쟁 대신 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전쟁터에서 선봉은 매우 중요한 의미와 역할을 감당하게 되는데, 정예부대가 아닌 찬양대가 앞에 섰다는 것은 전쟁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을 뜻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여호사밧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대상 20:20∼30). 전쟁의 승패뿐 만 아니라 두려움과 염려를 주님께 맡기고 찬양하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인정할 때에 그곳에 승리가 있는 것입니다. 뉴스를 봐도, 신문을 봐도, 사람들의 대화를 들어봐도 이 세상은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불안한 시대에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지만 완전한 평화는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기억하면서 항상 승리하는 성도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김봉태 목사 (수원영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