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材경영-SK] 채용인원 30%고졸 ‘열린 고용’
입력 2012-08-28 21:40
올초 하이닉스 반도체를 인수한 SK그룹은 2012년을 글로벌 성장 원년으로 삼고,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와 더불어 채용 규모도 사상 최대로 계획을 수립해 인재 발굴에 있어서도 공격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하이닉스를 포함해 채용규모를 7000명 이상으로 정했다. 지난해 5000명 수준보다 40% 가량 증가해 그룹 역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SK는 이미 상반기에 대졸 2500명과 고졸 1600명 등 모두 4100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 30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는 9월 초 모집할 계획이다.
SK는 특히 채용인원의 30%를 고졸사원으로 뽑을 방침이다. 학력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시행해온 ‘열린 고용’의 연장선상이다. 2100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이는 지난해 1000명 수준을 감안하면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SK는 공채 전형 과정에서 출신학교 및 전공, 학점과 어학점수 등 이른바 ‘스펙’등에 따른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최근에는 글로벌 경쟁 환경이 심화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성공시킬 수 있는 창의성과 패기, 글로벌 역량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어, 스페인어 등 제2외국어 보유자의 경우 전형과정에서 우대하고 있다.
인재 선발·육성과 관련해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역량 있는 인재를 선점하는 것은 기업의 중장기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경쟁력에 해당한다”고 전제한 뒤 “글로벌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어려워질수록 인재를 통한 성장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채용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