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귀금속 절도범 잡고 보니 고교생 처남

입력 2012-08-28 10:08

[쿠키 사회] 강원 홍천경찰서는 절도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한 결과 범인은 신고자의 처남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결혼 패물과 돌 팔찌 등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로 A(18·고3)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A군은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 홍천군 홍천읍 결혼한 누나의 아파트에서 귀금속을 훔치는 등 2차례에 걸쳐 5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귀금속이 없어진 사실을 뒤늦게 안 매형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집이 고층인데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내부 소행으로 보고 주변인 조사를 벌였다.

귀금속 보관장소를 알고 있던 A군은 매형과 누나가 없는 틈을 타 이 같은 일을 저질렀으며, 훔친 귀금속은 금은방에 장물로 판매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군이 훔친 귀금속을 장물로 매입한 금은방 업주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