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 경영일선 복귀
입력 2012-08-28 01:01
기업분할을 앞둔 한국타이어가 27일 공시를 통해 조양래 회장의 대표이사 복귀를 발표했다.
한국타이어는 다음달 1일 기업분할을 앞두고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고 존속법인인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 대표이사에 최대주주인 조 회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사장도 월드와이드 대표이사로 투자사업부문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존속법인의 각 사업부문을 조 회장과 조 사장이 나눠 경영하게 될 것”이라며 “조 회장과 조 사장은 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책임경영을 한다는 차원에서 대표이사직을 수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전문경영인인 서승화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경영을 맡긴 뒤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조 회장이 복귀하면서 서 부회장은 지주사 분할로 신설될 법인의 대표이사를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1937년생으로 경기고, 미국 앨라배마대를 졸업한 뒤 한국타이어 제조 상무, 전무, 부사장, 사장, 회장 등을 역임한 한국타이어의 최대주주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