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 주민 5만명 시대
입력 2012-08-27 21:05
부산시가 외국인 주민 5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5년간 부산의 외국인 주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 1월 기준 4만9329명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시의 주민등록인구 355만963명중 1.4%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 4만4726명에서 4603명(10.3%)이 증가했다. 2008년 이후 최근 5년간 장기체류 외국인, 귀화자, 외국인주민자녀 등 외국인 주민이 48.6%가 늘어난 것이다.
유형별로는 근로자 1만6460명(33.4%), 결혼이민자 9663명(19.6%), 외국인 주민의 자녀 7375명(15%), 유학생이 6275명(12.7%) 등으로 나타났다. 구·군별로는 사하구 5961명(12.1%), 사상구 5399명(10.9%), 강서구 5069명(10.3%) 순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는 중국 1만9847명(40.2%), 베트남 8704명(17.6%), 미국 2642명(5.1%), 필리핀 2428명(4.9%) 순이다.
시는 늘어나는 외국인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초 외국인지원담당 부서를 신설한 데 이어 외국인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관련 조례안 제정을 추진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