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은 안돼”… 열등반 살아남기 불꽃 튄다
입력 2012-08-27 19:38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가 26일 치러진 정규리그 30라운드를 통해 A그룹(상위 8개 팀)과 B그룹(하위 8개 팀)으로 나뉘는 ‘스플릿 시스템’으로 접어들었다.
A그룹에 포함된 FC서울, 전북 현대, 수원 삼성,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부산 아이파크, 제주 유나이티드, 경남FC는 우승컵과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1∼3위)을 놓고 각축전을 벌인다. B그룹으로 떨어진 인천 유나이티드, 대구FC, 성남 일화, 전남 드래곤즈, 대전 시티즌, 광주FC, 상주 상무, 강원FC는 2부리그 강등(하위 2팀)을 피하기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됐다. A그룹과 B그룹 팀들은 9월부터 그룹별로 팀당 14경기씩 더 치른다.
개인 기록을 살펴보면, 이동국(33)은 3월3일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개인 통산 117골을 작성해 역대 최다 골 기록을 갈아 치운 이후 현재 개인 통산 129골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 15년차를 맞은 이동국은 2009년 전북으로 팀을 옮긴 뒤 3시즌(2009년 22골·2010년 13골·2011년 16골)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도 탁월한 골 감각으로 14골을 기록 중이다.
경남 수문장 김병지(42)는 30라운드를 마친 현재 596경기 출장 기록을 가지고 있다. 프로 21년차인 김병지는 앞으로 4경기만 더 출전하면 K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6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한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31·서울)은 30라운드까지 21골을 터뜨려 팀 동료인 몰리나(32·15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 5월28일 173경기 만에 개인 통산 100호 골을 넣은 데얀은 김도훈(전 성남)이 가지고 있던 최단 경기 100호골(220경기) 기록을 무려 47경기나 앞당겼다. 브라질 특급’ 에닝요(31·전북)는 지난 6월17일 개인 통산 177경기 만에 ‘50-50(50골-50도움)’ 클럽에 가입해 기존 데니스(강원·221경기)의 기록을 44경기나 단축했다. 몰리나는 두 시즌 연속 ‘10-10’ 클럽에 가입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