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 NSF 품질인증 획득… 서울시, 수질·위생·환경 등 284개 기준 통과
입력 2012-08-27 22:01
서울시는 병에 담긴 수돗물 아리수가 세계 최초로 미국위생재단(NSF International)의 품질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NSF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수질검사 협력기관이며 물, 식품, 공기 등의 안전 관련 규격을 제정하고 제품을 검사해 인증하는 기관이다.
시에 따르면 병물 아리수는 NSF 심사에서 수질·위생·환경·생산설비·운영상태 등 284개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했고, 191항목에 대한 수질검사에서도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
이번에 인증받은 병물 아리수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춘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된 것이다. 센터에서 공급하는 일반 수돗물과 수질이 같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정수 과정의 물을 숯(입상활성탄)으로 한 번 더 거르고, 오존으로 살균하며, 미생물과 소독부산물 등 미량의 유기물까지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2001년 5월부터 병물 아리수를 생산해 단수·재해지역과 시민 참여 시·자치구 행사, 신생아 출산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세대, 사회복지시설 등에 무상 공급하고 있다.
최동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NSF가 인증한 만큼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는 안심하고 마셔도 좋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