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돈 수억원 횡령한 농협 여직원 구속

입력 2012-08-27 14:56

[쿠키 사회] 전북의 한 농협 여직원이 고객 돈 수억원을 횡령하고 잠적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부안경찰서는 27일 고객예금 6억7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특경법상 횡령)로 농협 직원 김모(37·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농협 감사가 시작된 뒤인 지난 17일 남동생에게 “가족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잠적했다가 수사망이 좁혀오자 24일 경찰에 자수했다.

김씨는 2005년 1월부터 7년간 이 농협 고객들의 정기 예금을 해약한 뒤 이자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고객들을 속이고, 만기가 되면 다른 고객의 예금을 빼내서 돌려주는 방법으로 돈을 횡령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