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혁신 인천상정고·강화고 내년부터 자율형 공립고 전환

입력 2012-08-26 22:19

인천시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불리한 교육여건에도 불구하고 교육혁신 의지가 강한 것으로 평가된 강화고와 인천상정고를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고교는 내년 3월부터 일반계 고교에서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돼 일정 범위 안에서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인성·진로교육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자율형 공립고가 되면 학년 구별 없이 학급을 편성하고 3년인 수업 연한을 연장하거나 단축할 수도 있다. 또 교장은 공모 방식으로 뽑고 교사는 전원을 초빙 교사로 채울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 개발, 교원 연수 등을 위해 5년간 매년 2억원(시교육청과 교과부 각 1억원씩)의 교육 경비가 추가 지원된다. 관할 지자체로부터도 교육지원금을 받게 된다.

학교는 연간 1회 또는 2년에 한번 학교운영 전반에 관해 자체 평가를 하고, 학교운영회의 평가도 받아야 한다. 관할 지자체로부터의 교육 경비도 받게 된다.

인천에는 동인천고, 인천공항고, 인천신현고, 인천예일고 등 4개 고교를 포함해 6개 자율형 공립고가 운영되게 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들 학교는 교장과 교사가 최대한 자율적으로 교과 과정과 다양한 인성·창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