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민감품목 10년 이후 관세 철폐키로

입력 2012-08-26 22:06

우리나라와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의 상품별 개방 수위를 일반 품목군은 10년 이내, 민감 품목군은 10년 이후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외교통상교섭본부는 22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웨이하이에서 열린 한·중 FTA 3차 협상에서 상품별 민감도에 따라 개방 시기에 차등을 두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일반 품목과 민감 품목을 어떤 것으로 정할지는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양국이 개방을 꺼리는 초민감 품목을 양허 제외 대상으로 할지도 향후 논의과제로 남겨놓았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민감 품목에 쇠고기가 들어갈지, TV 등 가전제품이 들어갈지는 아직 미정”이라며 “산업경쟁력이나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품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FTA 4차 협상은 10월 중에 한국에서 열린다.

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