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전국 수산물 55% 생산
입력 2012-08-26 20:32
전남지역 올 상반기 수산물 생산량이 국내 총수산물생산량의 절반을 넘어 수산 1번지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생산금액 기준으로는 전국 30% 정도여서 고부가가치 수산물 생산이 필요하다는 과제를 재확인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통계청 분석 결과 올 상반기 도내 수산물 생산량은 85만5000t에 달하고, 이에 따른 생산 금액도 8891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생산량 80만2000t보다 6.3%인 5만3000t이 늘어난 것이며 생산 금액도 지난해 8805억원보다 1% 늘었다.
특히 생산량 기준으로는 전국 155만8000t의 55%를 차지해 전국 제1의 수산도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생산금액 기준으로는 전국 2조8536억원의 31.2%에 그쳤다.
전남에 이어 경남 31만5000t(20%), 부산 15만7000t(10%), 경북 6만2000t(4%), 충남 4만6000t(3%) 등의 순이다.
전남의 수산물 생산량이 전국의 절반을 넘는 것은 지난해 3월 일본 원전사고 이후 대일 수출이 크게 늘고, 유럽과 중화권으로도 수출이 다변화된 데다 국내 소비가 증가하면서 어장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전남도는 풀이했다. 김·미역·다시마 등 해조류와 고부가가치 양식품목인 전복의 면허면적 확대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품목별로는 미역이 28만2000t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다시마 23만7000t, 김 22만7000t, 굴 1만5000t, 멸치 1만3000t, 톳 9000t, 홍합 8000t, 넙치 7000t 등 부가가치가 다소 떨어지는 해조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