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청, 공무원 10여명 지역명소서 말춤… ‘西區스타일’ 뮤직비디오 제작
입력 2012-08-26 20:31
대구 서구청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홍보물 ‘서구스타일’을 제작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패러디 동영상을 찍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서구청에 따르면 서구스타일은 이달 말쯤 서구의 명소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되며 새내기와 간부급 공무원 10여명이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서구의 대표 거리와 공원 등 7∼8곳에서 싸이가 선보인 이른바 ‘말춤’을 추는 내용을 담게 된다.
서구청 관계자는 “서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구정을 홍보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생각에서 서구스타일을 기획하게 됐다”며 “제대로 만들어 재미와 함께 홍보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춤은 ‘대구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은 대구스타일 제작진이 지도할 예정이다. 뮤직비디오 제작비도 제작사의 재능기부로 충당된다.
한편 ‘강남스타일’ 인기에 외국인 유학생이 전주비빔밥 홍보를 위해 만든 ‘전주스타일’, 대형 백화점에서 제작한 ‘마산스타일’ 등 각종 패러디 동영상이 줄을 잇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