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중·고교에 학생식당 생긴다

입력 2012-08-26 22:01

2014년까지 서울의 모든 중·고교에 학생식당이 만들어진다.

서울시교육청은 급식환경 개선을 위해 2014년까지 학생식당이 없는 모든 중·고교에 식당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 중·고교 695곳 중 학생식당이 미설치된 곳은 115개교(16.5%)다. 중학교 379개교 중 102개교(26.9%), 고등학교 316개교 중 13개교(4.1%)가 학생식당이 없어 조리된 음식을 교실로 운반해 배식을 해왔다.

시교육청은 “교실은 바깥먼지의 유입이 쉬워 그동안 위생문제가 많이 제기돼왔던 게 사실”이라며 “교실에 있는 학생들이 조리가 완료된 음식을 먹기까지 1시간 정도가 걸려 식은 음식을 먹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예산 부족 등을 감안해 우선 중·고교부터 식당을 설치할 방침이다. 전교생이 1000명인 학교를 기준으로 학교당 평균 8억∼1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식당 신설 비용은 전액 시교육청의 교육환경개선사업비 예산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실 배식의 단점을 보완해 학생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